12일 오후 4시. 용산역 근처에 위치한 찜질방 드래곤힐스파에 문화체육관광부 직원들이 하나 둘씩 모였다. 찜질방 유니폼으로 옷을 갈아입은 최광식 장관의 모습도 보인다.
이날 모임은 최 장관이 젊은 사무관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기 위해 마련된 자리. 격식을 버리고 한류 정책의 해법을 찾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그래서인지 평소 장관과 직접 대면이 없었던 젊은 사무관들의 모습도 보였다.
문화부 관계자는 “직급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마음을 터놓고 자유스럽게 소통하자는 취지에서 자리가 마련됐다”며 “주요 정책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반영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이벤트에서는 한류에 대한 개념 정의에서부터 정부의 역할, 전통 문화의 세계화, 한류와 관광 산업의 연계 등 신한류 사업 발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왔다.
한국 대중음악(K-Pop)에 대한 열풍이 아시아 대륙을 넘어 유럽·남미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항에서 정부의 역할에 대한 아이디어도 개진됐다.
문화부는 이날 행사에 이어 이달 중 문화·체육·관광복지 확대방안, 문화일자리 창출 관련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