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정상은 물론 전 세계 환경정책 결정자들의 의사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UNEP(유엔환경계획)의 ‘지구환경전망 보고서’를 최종 확정짓는 세계적인 환경회의가 이달 말 광주시에서 열리게 된다.
이는 최근 국제환경 선도도시로서 각광받기 시작한 광주시의 위상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지난해 10월 개최된 ‘2011 도시환경협약 광주정상회의’에 이어 광주시가 이룩한 또 하나의 쾌거로 받아들여진다.
광주시는 10일 UNEP(유엔환경계획)와 광주시, 환경부가 공동으로 협력하여 ‘지구환경전망 세계 정부간 회의(Intergovernmental Meeting on the GEO-5 Summary for Policy Makers: 약칭 GEO-5)’를 오는 1월 29일부터 31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미국, 영국, 중국, 호주, 브라질 등 전 세계 90여 개국 정부대표와 세계적인 환경전문가 등 120여명이 참여할 예정으로 UNEP측의 말을 빌리자면 전 세계 ‘환경 파워맨과 두뇌’가 다 모이는 셈이 된다.
‘지구환경전망 세계 정부간 회의(GEO-5)’는 UNEP에서 발간하는 환경과 개발에 관한 종합보고서인 ‘지구환경전망 보고서’를 최종 결정하는 자리로, 이 보고서에는 지구환경에 대한 전망은 물론 이에 기초한 전 세계 및 각국의 환경정책에 대한 제언이 담겨져 있다.
이에 따라 그 분량만도 총 600여쪽에 달하며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전 세계 저명 환경과학자와 각국 정책입안가도 모두 400여명에 이른다.
이번 회의를 통해 ‘지구환경전망 보고서’가 최종 확정되게 되면, 이 보고서는 전 세계환경정책 결정자들이 참여하는 UNEP의 집행이사회(GC)와 세계환경장관회의(GMEF)에서 발표될 뿐만 아니라 올 6월 각국 정상들이 모이는 Rio+20 정상회의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 Rio+20 : 지난 1992년에 열린 UN환경개발회의(리우 정상회의) 20주년을 맞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에서 올 6월 4일부터 6일까지 개최
또한 이번 ‘지구환경전망 세계 정부간 회의’에서는 UNEP의 제안에 따라 지난 2011 도시환경협약 광주정상회의의 성과를 확인하고 이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자리도 마련되고 있다.
광주시와 UNEP 공동주최로 다수의 국제기구와 NGO 등이 참여하는 ‘도시 CDM과 도시환경협약 회원도시연합(UEAMA)을 위한 특별세션’(가칭)이 추진 중으로 지난해 광주정상회의에서 논의된 도시 주도의 온실가스 감축모델인 도시 CDM의 국제적 논의와 적용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1월 11일부터 12일까지 UNEP의 산도르(Sandor) 국제협력관이 광주시를 전격 방문해 광주시와 함께 특별세션 운영 등에 관한 최종 실무 조율에 나서고 있다.
한편 광주시에서는 지난해 10월 세계 114개 도시와 12개 국제기구가 참여한 2011 도시환경협약 광주정상회의를 통해 UNEP와 광주시가 공동개발 중인 ‘도시환경평가지표’와 ‘도시CDM’을 발표해 환경도시의 새로운 기준 마련과 광주에서 창안한 도시 CDM의 국제적 적용을 논의한 바 있다.
또한 지난 광주정상회의를 통해 온실가스감축 모범시책인 탄소은행, 푸른길 공원으로 대표되는 그린거버넌스, 그리고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청정매립장과 같은 광주시의 독보적인 환경자산 수출을 위한 MOU를 해외 9개 도시와 체결함으로써 국제환경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였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교진기자(marketing@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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