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특허 등록 건수 1위는 IBM이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위를 기록했다.
특허 전문조사 업체 IFI 클레임스 페이턴트 서비스(IFI Claims Patent Services)가 미국 특허 등록 건수 톱50 업체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IBM은 미국 특허 6180건을 등록해 1위를 차지했다. 19년째 연속 1위다.
삼성전자는 4894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특허 등록 건수 증가율에서는 전년 대비 8%로 5%인 IBM을 3%포인트 앞섰고, 특허 신청 건수도 IBM을 2년 연속 앞섰다.
이번 톱50 순위에는 일본 업체 19곳, 미국 17곳, 한국 5곳이 포함됐다.
한국은 삼성전자 외에도 LG전자 12위(1411건), 하이닉스반도체 25위(935건), LG디스플레이 41위(643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48위(534건)를 포함해 총 5개 업체가 순위에 올랐다.
특허 등록 건수 3~5위는 모두 일본 업체다. 캐논(2821건), 파나소닉(2559건), 도시바(2483건)가 3, 4, 5위를 각각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311건으로 6위를 기록했다. 인텔은 1244건으로 16위를 기록해 2010년 8위에서 무려 8계단이나 떨어졌다. 주요 경쟁사와 전방위 특허 전쟁을 벌이고 있는 애플도 미국 특허 등록 건수가 676건으로 39위에 불과했다. 스마트폰 ‘블랙베리’로 유명한 리서치인모션(RIM)은 663건으로 40위, 핀란드의 노키아는 585건으로 47위를 달렸다.
지난해 미국 특허 등록 건수는 전년 대비 2%(22만4505건) 증가했다. 신규 등록 건수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마이크 베이크로프트 IFI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기업 특히 아시아 기업의 미국 특허 건수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며 “지난해엔 아시아 기업이 특허 건수 톱10 가운데 8곳을 차지해 미국 기업을 압도했다”고 말했다.
2011년 미국 특허등록 건수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