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국내 정보보안 시장은 1조4000억원 규모를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보안 업계의 살림살이도 나아졌다. 보안업체 평균 수입은 전년 83억원 대비 72.4% 증가한 14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원장 서종렬)은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를 통해 실시한 ‘2011 국내 정보보안산업 실태조사’ 결과 국내 정보보안 시장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성장했다고 8일 밝혔다.
정보보안제품은 전년 대비 14.3% 성장한 1조1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정보보안서비스 부문은 보안컨설팅, 정보보안 유지 등의 항목에서 높은 매출을 보인 가운데 전년 대비 17.7% 증가한 2949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보보안산업 수출액은 전년(402억원) 대비 20% 증가한 48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 ‘바이러스 백신’ 제품(20.1%), DB보안(16%), DRM(14.1%)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보보안기업의 전체 수입액도 큰 폭으로 증가해 전년 83억원 대비 72.4% 증가한 144억원으로 조사됐다. 제품별로 ‘네트워크(시스템)방화벽’ ‘웹 방화벽’ 등 네트워크 보안 제품의 수입이 전체 수입의 93.3%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정보보안 관련 236개 사업체에 종사하는 인력은 모두 2만6458명으로 조사됐으며, 이들 2만6458명은 정보보안 관련 이외 IT 분야 인원을 포함하는 것으로 순수 정보보안 관련 종사자는 8589명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매출 성장이 정보보안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으며, 시장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기술개발인력확보 및 유지’가 79.2%로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 지적됐다.
KISA는 2010년까지 정보보안 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11.2%이며, 향후 8.2%의 성장을 지속, 오는 2015년 정보보안 산업의 시장규모는 약 2조원 수준이 되리라 전망했다.
<표> 정보보안산업 시장 매출 전망(단위:백만원)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