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문화산업 완성보증 성과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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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의 문화산업 완성보증 제도가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뿌나 열풍을 몰고온 인기 드라마 `뿌리깊은나무`도 이 제도의 지원을 받았다.

 인기 드라마 ‘뿌리깊은나무’와 ‘아테나’, 화제의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기대작으로 꼽히는 온라인게임 ‘킹덤언더파이어2’와 ‘아스타’. 분야는 다르지만 이들은 기술보증기금 문화산업 완성보증 지원을 받은 콘텐츠라는 공통점이 있다.

 기술보증기금이 시행하는 문화산업 완성보증 사업이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기보는 지난 2009년 9월부터 문화산업 완성보증제를 시작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40개 콘텐츠에 407억원의 제작자금을 지원했다.

 제도 도입 초기에는 실적이 부진했지만, 기보가 문화 콘텐츠를 위한 독자적인 기술평가모형을 개발한 2010년 하반기부터 사업이 활성화 됐다.

 완성보증제도는 지원받는 기업이 콘텐츠를 제작해 유통사에 인도하는 것을 기보가 보증하면 금융기관이 낮은 이율로 자금을 신용대출해주는 제도다. 기술은 뛰어나지만 담보를 마련하기 어려운 신생 업체나 자금력이 취약한 기업에 단비같은 제도다. 특히 콘텐츠가 성공을 거둘 경우 이익을 나누는 투자성격의 자금이 아니어서 기업들은 더욱 반긴다.

 지원 대상은 영화·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디지털콘텐츠·음악·방송·게임 등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 중 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기업이다. 기보가 콘텐츠 제작능력과 가치 등을 엄격히 평가해 기술사업평가등급 B등급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실제로 지원한 콘텐츠 중에서도 아테나와 코리아 갓 탤런트 등 제작과 판매가 완료된 작품에 대한 투자금 103억원을 성공적으로 회수했다.

 기보 관계자는 “우리 경제 패러다임이 소프트파워 시대로 전환됨에 따라 친고용산업인 문화콘텐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제도”라며 “문화 콘텐츠 기술평가모형 개발 등 콘텐츠 산업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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