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2015년까지 1200억원 규모 첨단연구장비 도입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오는 2015년까지 1200억원 규모의 첨단연구장비를 도입한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원장 신성철)은 첨단연구기자재 도입 계획에 따라 지난해 이미 100억원 규모의 연구장비를 도입, 다음달 말까지 구축한다. 올해도 연구장비 도입에 13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상태다.

 DGIST가 오는 2015년까지 도입할 연구장비는 신물질, 사이버물리시스템, 첨단의료로봇, 그린에너지, 뇌과학 등 5대 중점연구 분야(DGIST MIRE-Brain)의 원활한 수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해는 DGIST 공동실험실동 소자제작 클린룸과 재료분석실에 미세소자와 융합센서제작, 구조분석 등을 위한 장비 총 17종을 들여왔다. 올해도 신물질과 소자, 동물연구, 바이오 이미징 연구를 위해 20여종의 첨단장비가 연구동에 구축된다.

 내년부터는 DGIST내에 400테라플롭스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아이렘)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 오는 2015년에 완성될 아이렘은 분자수준의 대용량 뇌신경 데이터의 초고속 분석 및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의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렘 구축에는 총 1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연구장비는 이들 중점연구분야 간 융·복합, 학·연 간 융·복합, 기초연구와 실용연구 간 융·복합이 가능하도록 구축할 계획이다. 핵심연구시설은 통합운영시스템으로 관리한다.

 김영우 DGIST 중앙기기센터 센터장은 “핵심연구장비는 앞으로 속속 건립될 연구 인프라 구축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도입될 예정”이라며 “고가 기자재의 중복투자를 막고 월드클래스 수준의 조기 구축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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