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온실가스 감축기술 전략 로드맵에서 연평균 15%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지열 기술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천부·심부지열을 이용해 냉·난방 및 지열발전 기술 성장 동력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열 냉·난방 시스템은 제조·설비·건설·시공 등을 융합한 분야로 다른 신재생에너지원에 비해 산업 연관성과 파급 효과가 크다. 기존 건축설비나 플랜트 분야와도 기술 융합이 가능하다.
지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기존 신재생에너지가 안고 있는 기후·지역·사용도 등의 제약이 없어 소규모 주거용부터 대규모 산업시설까지 자유롭게 보급할 수 있다.
국내 지열냉·난방 시스템은 2010년 기준 연간 1800억~2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됐다. 향후 국내 건축설비와 에너지 공급 분야의 새로운 성장 산업이 될 전망이다.
세계 지열펌프 냉·난방 시장은 연평균 12% 이상 성장세가 전망되며, 2013년에는 약 16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열발전은 화산지대를 중심으로 2010년 설비용량 10.7GW, 발전량은 연간 6만7000GWh다. 2050년에는 지열발전 설비용량이 200GW, 지열발전량은 1400TWh, CO₂ 감축효과는 약 8억톤에 달할 것으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다봤다.
정부는 지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전략방향으로 지열 냉·난방 시스템 고성능·대용량화와 하이브리드 열원 최적 통합을 목표로 잡았다. 대용량 열펌프 고온출력(70도)과 고성능화를 통한 수출산업 육성과 하이브리드 열원 최적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그린홈 100만호 보급정책과 연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50㎿th(열에너지량·전기로 생산시 5분의 1 수준)급 지열원 지역 열공급 시스템 개발을 위해 먼저 파일럿 규모의 열원통합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 제어기술을 확보한 후 실증 사업을 통해 열원 조건별 최적 시스템을 구성한다. 이어 시스템 운영 기술 표준화, 설계 및 운영기술에 관한 표준화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열발전 기술은 심부지열발전 기술 상용화와 차세대 저온발전 사이클 원천기술을 확보해 수출산업으로 육성한다. 저온지열을 이용한 발전 플랜트 고성능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정부 주도의 선행 연구를 추진하고, 현재 개발 중인 1.5㎿급 지열발전 시스템의 심부지열 기술과 연계해 방향성 시추기술과 인공저류층 생성기술 등 핵심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로드맵은 지열발전 개발을 위해 지열발전 보급 목표 설정과 발전사 투자유도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 상향조정 등 적극적인 정부지원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