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견본 CPU 이베이에서 판매한 기술자들 대만서 체포

 인텔의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견본을 인터넷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서 판매한 기술자들이 체포됐다.

 네 명의 엔지니어들이 이베이에서 인텔의 CPU 견본을 판 혐의로 대만의 범죄조사국(CIB)에 체포됐다고 EE타임스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IB는 지난 1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들 네 명이 대만에 있는 인텔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로 타오위안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CIB 성명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지난 2009년부터 인텔 엔지니어링 견본 CPU를 500개 이상 판매했다. 견본은 상용 판매 전에 OEM 업체들에게 공급되는 종류로, 호환성 테스트를 위한 고안된 집적회로(IC)의 베타버전이었다.

 OEM 업체들은 대개 이들 견본을 저렴하게 구입해 테스트와 개발에 사용한다. 사전에 이 견본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서약을 담은 비공개계약을 맺는다.

 인텔 측은 이 내용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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