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한국사이버국군발전협회` 창립

 사이버전에 대비한 사단법인 ‘한국사이버국군발전협회’가 설립된다.

 한국사이버국군발전협회 창설준비위원회는 4일 첫 회의를 갖고 사이버군 기술 개발 및 인력양성을 위한 협회 창립 및 창설준비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한다. 창설준비위원장은 협회 창립을 주도해 온 이명환 지휘통제컴퓨터정보체계(C4I)연구소 소장이 유력하다.

 이명환 한국사이버국군발전협회 창설준비위원장은 육군본부 작전참모부 전술C4I 과장 등을 지내고 2008년 전역한 후 육본 지휘통신참모부 지휘통제체계과장, 방위사업청 C4I 전문위원, C4I 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이 창설준비위원장은 “그간 육·해·공 심지어 해병대까지 관련 협회가 있었지만 사이버군에 특화된 관련 협회는 처음”이라며 “올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혼란한 국내외 정세와 총선, 대선 등으로 사이버안보에 대한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만큼 협회가 사이버보안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사이버국군발전협회는 사이버군 발전에 필요한 솔루션 개발·소개, 사이버군 발전 기법 및 정책지원 사업 수행, 회원사 컨설팅 지원, 사이버국군 인재양성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 협회는 예비역, 학계, 산업계 기술자가 한 팀이 되어 사이버군과 관련한 기술연구, 정부 및 기관, 기업의 각종 연구 프로젝트 등을 수행한다. 육군 예비역은 육군동향 관련 연구를, 해군 예비역은 해군동향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식으로 철저히 관련 분야 연구를 담당할 계획이기 때문에 전문화된 양질의 결과물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박춘식 서울여대 교수를 비롯해 안철수연구소, 큐브피아, 정보보호기술 등이 창립준비위원회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협회 문은 열려 있으며 언제든지 관심있는 개인과 기업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부터 창설을 준비해온 협회는 내달 중순께 국방부에 사이버국군발전협회 창립허가를 공식 요청하고 3월 말에 창립식을 열 예정이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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