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성공의 비결은 긴 안목과 고품질

 지난 2010년 창업한 미용제품 업체 ‘버치박스(Birchbox)’는 고객이 한 명도 없던 때 뷰티 테마의 인터넷 블로그를 열었다. 6명의 인터넷 편집자를 채용했고, 하루 평균 6개의 글을 올렸다.

 버치박스의 트래픽은 2011년 무려 60배 이상 증가했고, 월 평균 방문자가 11만명을 넘어섰다. 블로그 신규 가입자는 지금도 매달 급격히 불어나고 있다. 4만4000개의 페이스북 링크에 1만4000명의 트위터 팔로어도 낳았다.

 개점휴업 상태의 기업 블로그가 부지기수인데 갓 시작한 기업 블로그가 열렬한 인기를 모은 비결은 뭘까. 매셔블은 버치박스가 고품질 블로그를 구축한 요령 6가지를 소개했다.

 6가지 요령은 △고객을 독자로 바꿔라 △기존 트래픽 증대기술을 버려라 △특정 독자를 대상으로 말하라 △게스트 블로거를 활용하라 △일관성으로 충성도를 고무시켜라 △시기적절하게 하라 등이다.

 매셔블의 요령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장기적 안목과 품질 유지다. 재미있는 게시물을 올리면 트래픽이 급격이 올라간다. 블로그 제작자는 네티즌을 유혹하는 낚시 제목을 올리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마련이다.

 트래픽 증가와 광고 매출 증대를 위해 선택한 낚시 제목은 블로그 품질을 떨어뜨린다. 독자를 오래 머물지 않게 만들고 부정적인 반응까지 낳는다.

 브라이언 클라크 카피블로거 미디어 CEO는 “고품질 블로그를 만든다는 것은 특정 목적을 이루기 위해 적합한 사람들을 끌어온다는 의미”라며 “이는 물량보다 품질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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