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감축기술전략로드맵]①차세대건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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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건조기 기술 전략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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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 감축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에너지효율 향상을 꼽았다. 에너지기술이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수단이기 때문이다. 미국·일본·EU 등은 각각 기후변화기술프로그램(CCTP)·쿨어스프로그램·SET-Plan 이라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에너지기술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추진 중이다. 2020년 국가 중기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배출전망치(BAU) 대비 30%로 결정한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감축기술 전략로드맵’을 최근 수립했다. 전자신문 그린데일리는 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함께 우리나라 기후변화 대응 R&D의 이정표가 될 이 전략로드맵에 담긴 15개 기술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준비했다.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기술 전략로드맵 첫 번째 ‘차세대건조기’ 기술 개발을 통해 건조 시 소모되는 에너지·온실가스 저감기술을 확보하고 비용 절감에 나선다. 2020년 세계 4위 건조기술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미국·일본·EU 등에서는 건조기 고성능화와 친환경 분야에 기술개발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IT·BT 산업의 급성장으로 첨단건조기 시장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반도체·나노·바이오(식품·정밀화학·신약) 산업의 차세대 건조기 세계 시장규모는 약 3조원 이상, 국내 첨단 건조기 시장규모는 약 5000억원 수준이다.

 건조기 시장은 다양한 대상물을 각기 다른 속도로 건조할 수 있는 ‘유연 건조 시스템’, 화학반응·응집·혼합·분류 등의 다양한 공정을 건조 공정과 함께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공정 건조 시스템’, 건조 대상물에 새로운 물리·화학적 특성을 부여할 수 있는 ‘특수 목적과 소량 다품종 건조설비’로 변화하고 있다. 바이오매스·고수분 저급 석탄 사용 증가로 대형플랜트용 고체입자 건조기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로드맵은 이 같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소형화와 고성능·고효율·복합화 특성을 갖는 첨단 건조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건조가열시스템의 통합적 설계와 정밀제어기술 개발과 시스템 혁신 효과가 큰 원천소재 부품도 전략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고온에서 안정한 단열재·열전도체·복사체 등의 소재개발을 통한 첨단가열 원천기술 확보와 첨단 건조기술 국산화도 추진한다.

 주요 개발기술로는 단기품목으로 △하이브리드 열풍건조기 △융·복합 열전도건조기 △고성능 복사파 건조기, 장기품목으로 △진공복합건조기 요소기술 △진공 복합 건조시스템 등이 있다.

 사업화전략으로 에너지효율 개선과 첨단 분야 수요대응 방안을 수립해 시스템 설계기술과 첨단가열 원천기술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실증실험으로 기술·핵심부품·장치의 효율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원천소재와 첨단공정용 복합건조 시스템 국산화로 중장기적 고부가가치 산업용 복합건조기기술 확보도 추진한다.

 로드맵은 차세대 건조기 기술 개발을 위해 △기술표준화와 고효율 인증제도 구축 △고효율 열풍 하이브리드 건조기 실증사업 지원 확대 △해외 선진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중간 진입 전략 △보급 확대를 위해 설비투자비의 정책적 지원연계 제도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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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