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웨스턴디지털-히타치스토리지 인수합병 반독점 검토 중

 중국 정부가 웨스턴디지털의 히타치 스토리지 사업 인수에 대해 시장경쟁을 해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며 규제당국의 승인 전에 결론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이 28일 보도했다.

 밍 샹 중국 상무부 반독점국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웨스턴디지털의 히타치 스토리지 사업 인수가 컴퓨터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시장에서 경쟁을 어느 정도 저해할 것이라며, 중국 상무부가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 적합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밍 국장은 또 “중국은 세계 최대 컴퓨터 소비국”이라며 “이 거래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상무부와 이들 기업들이 경쟁 보호에 합의함으로써 이달 초 시게이트 인수를 승인하게 된 것이라며 “웨스턴디지털이 상무부의 우려를 검토한다면 중국은 법에 따라 비슷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컴퓨터, 자동차, 휴대폰 등의 세계 최대 소비국으로 부상하면서 자국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외국 기업들의 인수합병에 대해 까다로운 규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중국 상무부가 올 1월부터 12월 중순까지 검토한 반독점 건수는 지난해보다 43% 증가했다.

 한편, 기업 간 인수합병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HDD 제조사는 5개에서 3개로 감소하게 됐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HDD 시장점유율은 웨스턴디지털 50%, 시게이트 40%, 도시바 10%다. 웨스턴디지털은 지난달에 유럽연합(EU)에서 히타치의 스토리지 사업 인수를 승인 받았고, 시게이트도 지난 10월 EU에서 삼성전자의 HDD 사업부문 인수를 승인 받았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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