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는 각종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았으며 이런 추세는 온난화 등으로 세계의 날씨가 극한으로 치닫고 피해 규모도 앞으로 더 커질 것이 예상됐다.
재난 전문가들은 우선 태평양에서 라니냐 현상이 지속하고 이로 인해 대서양의 허리케인도 더욱 강력해 질 것이라는 관측했다.
라니냐는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섭씨 0.5도 이상 낮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하는 이상저온 현상이다.
기상전문가들은 라니냐의 영향으로 내년 호주 북부와 동부에 정상보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열대성 폭풍의 발생도 빈번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민간 기상예보기관인 ‘국제기상서비스(WSI)’는 북유럽과 영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유럽 지역에서 내년 1∼3월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반해 유엔 중앙긴급대응기금(UN CERF) 앤드루 미첼 CERF 사무총장은 “올해 파괴적인 재난이 세계를 흔들었고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하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상당수 국가가 피해국을 긴급 지원할 자금도 제대로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고 BBC는 전했다.
사무총장은 “시스템은 준비돼 있지만 너무 많은 국가와 기관들이 이를 뒷받침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이러한 도전을 깨닫고 하나의 우산 아래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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