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TV유휴대역 주파수....무선통신 · 특화정보용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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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TV 방송 주파수 470~698㎒와 예비 주파수 54~216㎒ 대역 등 이른바 ‘남는 주파수’ TV 유휴대역(White Space)이 무선통신, 지역 특화 정보, 재난영상 용도로 활용된다.

 26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제75회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TV유휴대역 활용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방통위는 TV유휴대역을 △농어촌·도서지역 방송 가입자망을 유선에서 무선으로 대체 △박물관, 경기장 등 소규모 지역 특화 정보 전송 △지하·건물 등 재난영상 전송 △수질·전력 등 환경정보 전송 등 용도로 활용할 방침이다.

 방통위는 새해 TV유휴대역 주파수 이용 시 면허와 비면허에 관한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주파수 분배표 고시를 개정해 신규 서비스 용도를 추가한다.

 TV방송대역 전파환경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기 위한 시스템 설계방안, 구축 비용 등 타당성 분석을 시행한다. 2013년에는 서비스 이용자에게 특정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채널 정보를 제공하는 전파환경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어 2014년에는 DB접속 방식 상용서비스를 구현하고 가용채널 DB시스템 고도화 작업에 착수한다. 2015년부터는 스펙트럼 센싱 방식 실험서비스를 시작한다.

 방통위는 매년 설문조사와 공모전으로 국내 환경에 적합한 서비스 모델도 발굴한다. 주파수 공유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지원 센터 등도 설치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지난 5월 TV유휴대역 활용을 위한 수요조사를 실시해 제주도, 소방방재청 2개 기관을 실험 서비스 수행기관으로 선정하고 11월부터 와이파이(WiFi), 재난영상전송 등 시험 서비스를 하고 있다.

 TV유휴대역은 TV방송 대역 중에서 지역별 전파 간섭을 막기 위해 비워둔 주파수 대역을 말한다. 예를 들면 서울 남산에서 쏜 방송전파가 충청권에까지 미칠 때 충청지역에서는 혼신을 막기 위해 그 주파수를 남겨두고 다른 주파수를 이용한다. 이 때 유휴대역이 발생한다.

 이 대역은 전파 특성이 우수해 도달거리가 길고 투과율이 좋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DTV 전환이 완료되는 2013년 이후 DTV용으로 쓰이는 14~51번 채널(470~698㎒)을 우선 활용한다. DTV 예비 대역 2~6번채널 및 DMB 채널 7~13번(54㎒~216㎒) TV유휴대역 활용방안은 향후 이 주파수 용도가 확정 되는대로 공표할 예정이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