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평가 분야가 모바일 웹과 애플리케이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확장되면서 새로운 영역이 계속해서 생기고 있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분야 진출이 가능하죠. 개인적으로는 대학원 졸업 후 웹사이트 컨설팅 창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유리(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e-Biz 석사과정·웹발전연구소 연구원)씨는 정책·산업대학원 진학의 최대 장점으로 넓어진 진로 선택권을 꼽았다. 단순한 취업을 넘어 창업까지 생각할 정도로 웹평가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눈부신 IT발전과 더불어 새로운 영역이 계속 탄생하면서 수요는 높아진 반면 전문 인력은 부족해 시장에서 그 희소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e-Biz’ 석사과정의 최대 장점은 진학과 함께 국내 최고 웹평가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는 웹발전연구소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2000년 3월 설립된 웹발전연구소는 웹 접근성뿐만 아니라 웹 사용성 및 온라인·홍보마케팅 등 웹 전반 노하우를 가진 국내 최초 웹사이트 평가·컨설팅 전문기업이다. 그동안 공공과 민간 프로젝트 수행으로 2000여개 웹사이트 평가와 20여개 기관 컨설팅 등 국내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 씨는 “컴퓨터 관련 전공이 아니라 막상 진학이 망설여졌지만 체계적인 교육과 지도로 빠른 시간 내 웹컨설팅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특히 웹발전연구소 연구원 활동이 웹컨설팅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웹발전연구소 우수성을 보여주는 사례는 곳곳에 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웹발전연구소 컨설팅을 받은 산림청은 2009년 공공기관 웹사이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한화그룹 역시 2년간의 컨설팅 후 문화부장관상을 수상, 민간분야 최고 사이트로 인정받았다. 올해는 전자신문과 증권·은행 앱 평가로 금융 분야 앱 평가의 새장을 열었다.
문형남 정책·산업대학원 교수(웹발전연구소 대표)는 무엇보다 웹컨설팅 분야의 비전에 대해 강조했다.
“웹컨설팅 시장은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어서 향후 더 많은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최근 졸업생들이 정부기관 SNS담당자 및 대학 전자정보연구센터 연구원, 민간 기업 웹 담당자로 가는 등 다양한 분야 진출이 방증입니다. 병원이나 대학, 금융권에 특화된 창업도 가능합니다.”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e비즈 전공’은 새해 1월 2일~20일까지 2012학년도 전기 신입생을 모집하며 융·복합화 추세에 따라 향후 이름을 ‘IT 융합전공’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