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신문은 내 인생의 소중한 가족이다. 1987년부터 2011년 오늘까지 25년간 전자신문을 애독해 왔다. 사랑하는 아내와 1988년에 결혼했으니 전자신문 짝사랑이 1년 더 길다. 한 가정을 책임지는 일생 동안 전자신문이 함께하고 있으니 평생의 동반자인 것이다. 지난해 제54회 신문의 날에 전자신문 우수독자로 선정됐으니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도 이만하면 지극정성이다.
31년 동안 IT기업 개발자와 연구소장을 거쳐 대학 교수로 국내외에서 이뤄낸 많은 성과는 현재와 미래를 향한 글로벌 안목을 키워준 전자신문 덕분이다.
2011년은 전자신문과 하나의 기념비를 세운 해다. 배화여자대학교 컴퓨터정보학과 전공심화 4학년 전공과목 ‘유비쿼터스컴퓨팅(3학점)’ 수업 교과서로 전자신문을 선택했고 대학 지원으로 수강 학생 가정에 1년간 전자신문을 배송했다. 대학 정규수업 전체가 특정 매체 기사로 진행되는 것은 이례적인 경우로 세계 최초 시도다.
IT기업 소프트웨어 8년 개발자 실무경력과 컴퓨터공학 교육경력 22년 경험자에게는 지극히 당연하고 탁월한 선택이었다. 기존 대학 교과서 개편 속도로는 광속으로 변하는 IT기술을 완전하게 섭렵할 수 없어 기업체가 요구하는 IT 실무능력과 대학졸업 공학도의 기술력 차이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최신 IT트렌드와 세부적 실무지식을 파악한 후 사회에 진출해야 한다는 인식과 함께 과거지향 이론중심 수업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생각이 전자신문을 선택한 필요충분조건이다.
전자신문을 교재로 사용한다는 결정에 당황했던 학생들도 수강 후 매우 만족해했다.
전자신문에 기재되는 최첨단 IT 자료를 바탕으로 학생들은 아이디어를 도출, 상상의 날개를 펼쳤다. 강의 평가와 수업 만족도는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학계에 상당한 파장을 가져올 연구대상이다.
지난해 전자신문 ‘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IT교육지원 캠페인’ 참여도 또 하나의 이정표다.
지식경제부 주최,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IT여성기업인협회 주관으로 진행하는 ‘이공계 여대생을 위한 IT기업 연계 프로젝트 멘토링 공모전사업’에 전국 35개 대학팀(240여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35명의 IT여성기업인이 멘토가 돼 6개월간 IT솔루션과 제품을 개발했다. 대회기간 중 각 팀에 전자신문을 제공하면서 대학 간 네트워크와 기술 교류 장이 마련됐으며 정부와 관계기관 관심 제고까지 이끌어내는 모범사례가 됐다.
전자신문은 참가팀 기술개발 능력 향상에 기여했고 소프트웨어 지향성 IT 교육과 문화적 감성 교류를 융합해 글로벌 여성 공학리더 양성에 일익을 담당했다.
지난해 또 하나의 빛나는 성과는 21년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최대 IT경진대회인 전국컴퓨터교육협의회 ‘전국정보과학창의성대회’를 전자신문 후원으로 배화여자대학교에서 개최한 것이다. 전국 15개 시·도 지역 예선에 참가한 2만여명 중에서 결선에 진출한 초·중·고생 78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초·중·고별로 △프로그래밍 △로봇프로그래밍 △정보통신기술 △문서실무 △스프레드시트 활용 △데이터베이스 활용 △컴퓨터그래픽스의 7개 부문의 경쟁과 로보이드 스튜디오 기반 마이크로어번챌린지가 시범종목으로 진행됐다.
정보 생산과 이용 능력 향상이 국가 경쟁력의 필수 요소가 되는 현 시점에 IT에 대한 이해와 창의적 활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창의적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미래를 선도할 우수 청소년 IT인재를 발굴하는 국가백년대계 대업의 주인공이 전자신문이다.
전자신문은 지난 30년간 한국을 영원한 IT와 전자강국으로 개조한 대표적 공신이다. 특히 미래 세계를 이끌어갈 한국 IT인재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뿌리 깊고 풍성한 열매를 맺는 기댈 나무로 그 역할을 계속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장영현 배화여자대학교 교수 baewhaoa@paran.com
◆장영현 교수=1956년생. 인하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학사. 인하대학교 대학원 컴퓨터공학과 석사. 호서대학교벤처전문대학원 IT응용기술 박사. 배화여자대학교 컴퓨터정보학과 교수. 종합정보기술연구소장. 전자상거래창업센터소장. 한국웨스팅하우스자동화시스템연구소장.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노동부장관상. 산업자원부장관상 수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