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걸작 영화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함께 진행하는 ‘일본영화걸작 정기 무료상영회’ 2012년 상반기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2008년부터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매달 열고 있는 ‘일본영화걸작 정기 무료상영회’는 시네마테크 본연의 기능 중 하나인 공공상영 영역을 넓히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작가, 테마, 시대별로 선정된 일본영화의 걸작을 소개하고 있으며, 일본영화에 관심 있는 영화애호가, 영화전문가, 일반 관객이 참여하는 대표적 정기상영회 프로그램 중 하나다.
특히 서울아트시네마의 개관 10주년을 맞는 2012년에는 그간의 일본영화 역사를 살펴보는 취지로 1930년대부터 연대기별로 각 시대별 문제작, 대표작을 엄선해 상영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기획은 하반기에도 지속할 방침이다. 상영회 일정도 더 많은 관객들과 함께 꾸준히 만나기 위해 수요일로 요일을 옮겨 새롭게 시작한다.
상영작은 오즈 야스지로가 ‘요절한 영화 천재’라 불렀던 야마나카 사다오의 ‘백만량의 항아리’를 시작으로, 버마로 파병을 떠난 일본군의 시점에서 2차 대전을 바라본 이치카와 곤 감독의 ‘버마의 하프’, 연인들의 수난을 다룬 미조구치 겐지의 대표작 ‘치카마츠 이야기’, 이마무라 쇼헤이의 ‘돼지와 군함’을 6월까지 매월 한 편씩 선보인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