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2013년부터 CES 불참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년을 끝으로 세계가전박람회(CES)에 불참한다. AP와 CNN머니 등은 21일 프랭크 쇼 부사장이 블로그에 MS가 2013년부터 CES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쇼 부사장은 매년 1월에 열리는 행사가 MS의 업무 일정과 맞지 않는다며 내년까지만 참가한다고 설명했다. MS는 지난 20년 동안 CES에 참가해 매년 그 해를 선도할 신기술이나 플랫폼을 발표해 왔다. 그러나 수백만달러를 투자하는 것에 비해 실효성이 별로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 불참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년간 CES에서 기조연설했다. 전 CEO이자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무려 12번이나 기조연설 자리에 올랐다.

 CES 이미지에 큰 타격은 없을 전망이다. MS가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로 IT 업계를 대표하는 상징적 기업이지만 CES는 일반 소비자를 겨냥한 행사여서 시장을 전망할 기조연설을 맡을 기업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CES는 매년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제품 박람회다. 올해 약 15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엘델그룹의 롭 엔델 수석 분석가는 “MS는 앞으로 애플처럼 차기작이 확실히 준비됐을 때 발표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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