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대형 보안사고’ 광풍이 몰아친 한 해였다.
3.3 DDoS부터 현대캐피탈 해킹사고, 농협 전산망 마비, SK커뮤니케이션즈·넥슨 개인정보 유출사고, 선거관리위원회 DDoS 공격까지, 성격도 목적도 양상도 다른 보안사고들이 끊임없이 발생했다.
금융, 포털, 게임, 정치권까지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보안 취약점이 여실히 노출돼 땜질식 처방이 아닌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필요함을 입증했다.
특히 3500만명이라는 대한민국 국민 절반 이상 개인정보를 유출시킨 SK커뮤니케이션즈 사고 등 개인정보 유출 수위가 한계에 달한 시점에서 정부는 개인정보보호법을 본격 발효해 단속에 나섰다. 개인정보보호법은 그간 보안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350만 사업자에 확대, 적용돼 보안사고 위험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