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게임업체 일렉트로닉아츠(EA)가 온라인게임 ‘스타워즈:디 올드 리퍼블릭’을 20일(현지시각) 출시했다고 머큐리뉴스가 보도했다.
이 게임은 EA의 자회사 바이오웨어가 개발한 것으로, 출시 계획을 여러 번 연기한 데다 개발기간과 비용이 막대해 관심을 끌어 왔다. 개발기간은 6년, 추정 개발비는 1억~2억달러에 달한다.
이 게임이 실패한다면 존 리치티엘로 EA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로부터 사임 압박을 받을지도 모른다. 지난 4년 동안 지속적으로 손실이 누적됐기 때문이다. 리치티엘로는 CEO 부임 후 제품 수를 늘리고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
‘스타워즈:디 올드 리퍼블릭’은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다중접속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이지만 다른 게임들과 판매방식이 달라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대부분의 MMORPG 업체는 게임 속에서 가상 아이템 판매를 통해 수익을 얻지만, EA는 이 게임 디스크를 60달러에 판매하고, 월 가입비 13~15달러를 부과할 방침이다.
투자은행의 로버트 W 베어드의 콜린 세바스천 분석가는 “이 게임 출시는 EA에 매우 중요하다”며 “EA는 이 게임에 많은 것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워즈는 조지 루카스 감독이 1977년 영화로 첫 선을 보인 이래 세계적으로 수백만명의 팬을 확보했고, 이 영화와 시리즈물로 영화관 표 판매액만 수억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게임으로도 다양하게 제작됐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