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인기상품]보다 스마트한 융합 제품이 고객을 사로잡는다

 올해 전자·IT업계를 관통하는 단어는 ‘스마트’다.

 스마트폰에다 스마트TV, 스마트가전까지 올 한해를 이끈 프리미엄 제품에는 여지없이 ‘스마트’라는 단어가 붙었다.

 2011년 한 해 동안 여러 똑똑한 기기와 서비스가 등장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의 등장은 일상생활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프리미엄 상품, 여러 기술이 융합된 제품들이 많아지면서 업계는 기술과 마케팅에서 총성 없는 전쟁을 벌였다. 이런 기술과 제품 경쟁 속에 소비자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올해처럼 다양한 기능을 결합한 융합, 스마트 가전제품이 대거 출시된 해는 없었다. 3D와 스마트, 융합, 다기능, 대용량은 올해 히트 상품을 관통하는 대표 키워드다.

 전자신문이 선정한 ‘2011 인기상품’에서도 스마트한 아이디어와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은 상품과 서비스가 대거 선정됐다.

 ◇뉴 테크놀로지로 시장을 열어라=IT시장에서 신기술과 신제품은 수요를 만들어 낸다. 이런 수요는 다시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내는 기반이 되고 있다. 스마트 시대를 맞아 휴대폰과 이동통신 분야에 새로운 제품군이 대거 등장했다. 스마트폰 신제품은 전문가를 뛰어넘어 일반 소비자에게도 큰 화두가 됐다. 디스플레이는 키우고 이용자환경(UI)를 개선한 제품이 속속 등장했다. 우수 제품이 나오면 소비자들이 많은 정보를 올리고 앞 다퉈 상품을 구매하는 모습도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모습이 됐다.

 ◇기술과 고객 모두 잡아야 진정한 히트작=2011년 인기상품은 기술력도 최고지만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얻은 제품들로 구성됐다. 아무리 기술력이 뛰어나도 이용자들이 외면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 시장의 원리다.

 기업들도 이런 원칙에 맞춰 제품을 기획하고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과거 홍보와 광고에만 의존한 데서 벗어나 이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제품에 대해 알리고 소개하는 일도 많다. 단기성과를 높이는 제품 판매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AS를 강화하고 소비자와 양방향 의사소통을 늘리는 추세도 강화된다. 상품 기획, 디자인 단계부터 이용자환경(UI), 사용자경험(UX)을 강조한 제품이 많아지는 추세다. 이런 추세에 잘 적응한 상품과 서비스가 인기상품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KOREA 최고가 글로벌 No1’=국내 시장은 명실상부 세계 최고 제품의 경연장이 됐다. 국내 업체가 제공하는 이동통신 서비스와 가전제품 등은 모두 글로벌 톱 수준이다. 다양한 해외 업체도 국내 시장에서 먼저 인정받기 위해 다양한 제품군을 앞 다퉈 선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은 규모가 작다. 하지만 국내 시장은 IT업계의 ‘성공 샘플’로 인정받고 있다. 크기에 비해 상징성은 월등한 시장이라는 얘기다. 국내 시장 인기 상품이 글로벌 히트상품이라는 등식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에서 인정받은 IT제품과 서비스는 세계 어디에 나가도 환영을 받는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전자신문 ‘2011 인기상품’ 이렇게 선정했습니다.

  전자신문 ‘2011 인기상품’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시장에서 주목받은 제품 위주로 선발했다. 판매량과 시장점유율 등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전문가 의견, 해당분야 전문기자의 평가, 소비자 반응 등을 두루 살폈다.

 본지는 객관적 자료 수집을 위해 본지 기자 추천 외에도 온·오프라인으로 후보작을 접수받아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후보작은 △통신·방송 △인터넷·콘텐츠 △가전 △PC·소프트웨어 △부품소재·산업전자 △유통·산업단지 △금융 △기타 등 산업별로 나눠 신청을 받았다.

 인기상품 선정에서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각사의 제품별 판매 실적은 물론이고 전자유통점·할인점 등 오프라인 유통점과 인터넷 쇼핑몰·오픈마켓·홈쇼핑 등의 근거 자료를 심사에 반영했다. 시장조사기관의 점유율, 업계 전문가 의견도 인기상품 선정에 반영했다.

 선정된 상품은 △고객만족 △마케팅우수 △품질우수 △추천 상품으로 구분했다. 개인용 기기와 제품은 신기술 적용과 마케팅 능력, 디자인 우수성이 주 평가 항목이다. 기업용 B2B 상품은 기술력에다 이를 적용한 고객의 가치가 확대됐는지에 비중을 높였다. 중소·벤처기업 상품에는 독창성과 아이디어에 보다 많은 배점을 뒀다.

 올해 인기상품 선정에서도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기능을 강화한 제품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진리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는 평가다.

 전자신문은 상·하반기 해마다 두 차례 인기상품 선정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가 보다 시장에서 인정받는 건전한 소비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 소비자들에게 우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데도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선정된 인기상품은 신기술과 고객요구에 부응한 제품이 주를 이뤘다. 우수 제품을 고객과 잘 연계하는 마케팅과 AS에서도 차별화를 이룬 상품이 많았다.

 

 표. 전자신문 2011 인기상품 -고객만족, 마케팅우수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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