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TV광고 소음이 대폭 줄어든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최근 지상파, 케이블, 위성방송사들의 광고프로그램 음량을 낮추도록 하는 ‘상업광고소음완화(CALM)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새해 12월부터 시행되는 이 법안은 디지털TV 방송 광고프로그램 음량을 제한하기 위해 관련 감시 장비를 필수적으로 갖추도록 하는 것이 주된 골자다.
아날로그TV 시절에는 방송사가 채널 간섭 등을 피하려고 광고 음량을 재조정했지만, 2년 전부터 이 단계가 없어지자 그 소음은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돌아갔다. 방송광고 분배사인 DG는 본 방송보다 음량이 10배나 높은 광고도 상당수라고 지적했다.
FCC는 그러나 이 법이 기업에 재정적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보고, 관련 법안의 시행을 2014년 12월까지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반대를 잠재우기 위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