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LED조명 시장은 지금 가격 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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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내 발광다이오드(LED)조명 값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 간 치열한 가격 경쟁탓이다.

 시장 조사 업체인 IMS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LED조명 유통 평균 가격은 지난 9월 30달러에서 11월 11달러로 62% 하락했다.

 이는 미국, 독일, 대만, 한국 등 12개 조사 지역 중 가장 낮은 가격이며, 그동안 세계 최저 가격대를 형성했던 우리나라보다 더 낮아졌다.

 중국 LED조명 가격 폭락은 중국 정부의 LED산업 육성과 업체 간 경쟁 과열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LED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관련 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해왔다. 그 일환으로 열 개 도시에 1만개 LED조명을 밝힌다는 뜻의 `십성만잔(十成萬盞)` 프로젝트를 비롯해 내년 10월부터는 100와트(W) 이상 백열등의 생산과 수입을 중단키로 하는 등 LED 업계 대형 호재를 만들고 있다. 전통 조명 교체에 대한 기대감과 신규 수요를 잡기 위해 수많은 기업들이 진출, 경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백열등을 대신하는 벌브형 LED의 경우 중국에선 누구나 쉽게 부품을 구입해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사업자도 많고 저변이 넓다”며 “저가 중국산 제품이 국내 수입되거나 시장에서 경쟁할 경우 국내 기업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