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옷을 입은 LG전자 스마트폰 ‘프라다폰3.0’이 가장 비싼 스마트폰에 등극할 전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내 출시를 준비 중인 프라다폰3.0이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중 최고가 제품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5.3인치 LTE폰 ‘갤럭시 노트’가 넘지 못한 100만원 벽을 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라다폰3.0은 갤럭시 노트보다 하드웨어 사양은 떨어지지만 명품 옷을 입은 스마트폰으로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프라다폰3.0이 공개되자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차별화된 사용자환경(UI)에 대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LG 프라다폰은 새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최고가를 경신했다.
2007년 첫 번째 프라다폰은 당시 일반 휴대폰 가격 세 배에 육박하는 88만원이었다. 이 제품은 높은 가격에도 밀리언셀러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명품 휴대폰 시대를 열었다.
2008년 두 번째 프라다폰은 손목시계 타입 블루투스 액세서리(프라다링크)와 함께 180만원에 판매됐다.
외신들은 이번에 공개된 프라다폰3.0이 699유로(한화 105만원)에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고 있어 국내 출고가는 100만원 이상 책정이 유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통신사와 협의해야 해 가격은 미정이지만 기존 프라다폰처럼 고가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