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1-남다른 위생, 비결은 `스테인리스`
에코 냉온정수기의 저수조 재질은 스테인리스다. 정수기는 제조사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저수조 재질은 보통 폴리프로필렌 계열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가 쓰인다. 어떤 재질이 더 낫다고 단정지어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같은 조건이면 스테인리스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한다. 이기태 경희대학교 생물학과 교수는 “세균 증식을 억제하려면 세균이 싫어하는 온도 상태를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스테인리스는 플라스틱보다 순간 표면 온도 조절 능력이 좋아 일종의 물때인 바이오 필름이 붙을 가능성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세균 번식이 일어나는 집합체인 바이오 필름이 생기는 걸 막는데 스테인리스가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재미있는 점은 스테인리스를 정수기 업체 대부분이 어떤 형태로든 적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냉수와 온수, 정수에 모두 스테인리스를 쓰거나 냉수와 정수는 플라스틱을, 온수는 스테인리스를 이용하기도 한다.
이유는 위생에 있다. 높은 온도에서 스테인리스가 유리하다는 것은 전문가들의 일반적 견해다.
권혁상 한국과학기술원 재료공학과 교수팀이 발표한 ‘수도 및 급탕관 소재 특성비교’ 결과를 보면 스테인리스는 80℃ 수돗물일 때 위생 측면에서 안전한 재료로 소개된 바 있다. 실제로 이기태 교수가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정수기 저수조 재질을 스테인리스로 쓰면 플라스틱보다 3배 이상 세균 생육이 지연된다. 스테인리스를 쓰면 세균이 훨씬 덜 생긴다는 얘기다.
다만 정수기 위생은 저수조 재질 하나로 결정되진 않는다. 물이 저수조에만 머무르는 게 아니라 내부에 있는 복잡한 관을 이리저리 통과하기 때문이다. 에코 냉온정수기는 필터를 연결하는 모든 구간을 복잡한 파이프 대신 모듈화한 블록 하나로 구성했다. 물이 지나는 구간을 최소화한 것이다.
이수환기자 shulee@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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