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 공격, 일 평균 94건씩 발생 … 올초보다 4배 이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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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하루 평균 94건의 표적공격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초 평균 25.6건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표적공격의 대상은 정부, 공공기관이 상당수를 차지해 방어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시만텍은 14일 세계 표적 공격동향을 담은 ‘시만텍 인텔리전스 리포트’ 11월호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달 간 발생한 세계 표적공격은 하루 평균 약 94건이며, 분야별로는 정부·공공분야가 일 평균 20.5건의 표적공격을 받았다.

 표적공격이 수면 위로 부상한 2005년에 시만텍은 이러한 공격을 1주일 당 1건 꼴로 탐지해 차단했지만, 이듬해에는 이 같은 공격이 1일당 1건에서 2건 정도로 증가했으며 2010년에는 1일당 60건, 올해 1분기에는 80건으로 급격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11월 한달 간 255개 이메일 중 하나 꼴로 악성코드가 첨부된 것으로 조사됐다. 악성코드를 포함한 이메일 가운데 실제로 지능형지속해킹(APT)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정교한 표적 공격은 8300개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분야별로는 화학 및 방산업체, 첨단 소재의 연구개발 및 제조와 관련된 민간 기업을 주요 공격 대상으로 삼은 ‘니트로(Nitro)’ 공격의 영향으로 18.6건을 기록한 화학 및 제약업계가 2위에 올랐으며, 제조업계가 일 평균 13.6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조원영 시만텍코리아 전무는 “향후 이 같은 고도의 표적공격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 민간 기업, 보안 업계 모두가 공동의 사명의식을 갖고 적극적인 상호 협력을 통해 사이버 보안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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