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모바일USA를 인수하려던 AT&T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놓였다.
AP 등 외신들은 12일(현지시각) 미 법무부가 내년 2월 13일로 예정된 AT&T의 T모바일USA 인수에 대한 반독점 심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엘런 시걸 휴벨 워싱턴 지방법원 판사는 AT&T가 심리 취소에 동의했으며, 내년 1월 12일까지 인수 의사가 있는지, 또다른 거래가 준비중인지를 보고하라고 명령했다.
외신들은 AT&T가 예정된 반독점소송 심리를 취소하는 데 합의한 것은 미 정부의 인수 승인이 어렵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결과로 풀이했다.
미 법무부와 연방통신위원회(FCC)는 그동안 AT&T가 T모바일USA를 인수하는 것이 시장의 경쟁을 저하하고 가격인상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대해왔다.
시장 분석가들은 AT&T가 법무부와 예정된 심리를 취소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은 “인수 계획을 다시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인수 무산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