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휴대폰 시장 9개월 만에 토종 제품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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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과 삼성전자가 장악하던 일본 휴대폰 시장에서 토종 스마트폰이 9개월 만에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현지 언론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일본의 반격이 서서히 성과를 거두는 계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휴대폰 전문 매체 D모바일이 조사한 12월 둘째 주(12월 5일∼11일) 휴대폰 판매 순위를 보면 샤프의 ‘아쿠오스폰 SH-01D’가 선두에 올랐다. 일본 기업이 만든 스마트폰이 정상을 차지한 사례는 지난 3월 셋째 주(3월 14일∼20일) NEC의 ‘미디어스 N-04C’ 이후 거의 9개월 만이다.

 그동안 일본 휴대폰 시장은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가 선두를 다퉜다. 아이폰4의 독주를 갤럭시S2가 깼고, 다시 아이폰4S가 나온 후 재역전하는 양상이었다. 소니에릭슨도 엑스페리아 시리즈로 간간히 1위를 했지만 토종 업체라고 보기는 어렵다.

 1위 자리는 양보했지만 아이폰의 기세는 여전하다. 톱10 중 5개 제품이 아이폰이다. 갤럭시S2도 새로 나온 LTE 모델이 4위, 기존 제품이 8위에 오르며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다. 최초의 안드로이드 4.0 기반 스마트폰으로 주목받은 갤럭시 넥서스도 서서히 인기몰이 중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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