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조석 제 2차관 주재로, 자동차·기계·섬유 등 18개 업종 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미 FTA 비준과 한EU FTA 발효에 따른 기대효과와 전략적 활용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와 업계는 한미 FTA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GDP는 5.66% 증가, 대미 무역수지는 연평균 1.4억 달러 개선, 고용 35만명이 증가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한EU FTA 효과로는 GDP 5.62% 증가, 대EU 무역수지는 연평균 3.6억달러 개선, 고용 25만명 증가가 예상됐다. 특히 자동차·부품, 프리미엄 가전, 섬유 등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이 향상돼 대미, 대EU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업종단체들은 장기적으로 미국·EU 등과의 협력으로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수출 유망분야를 육성하는 한편 단기적으로는 현지 투자자 대상 타깃 마케팅, 시장개척단 파견 및 전시회 참가 등으로 한국산 제품 인지도를 제고해 FTA 수혜품목의 수출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의약품·화장품·브랜드 의류·일부 의료기기 등 미국 및 EU 기업의 경쟁우위 품목은 수입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소업체들은 FTA 특혜관세 관련 정보에 접근성이 떨어지고, 인증수출자 제도 등 까다로운 협정 내용과 원산지 증명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FTA 활용에 소극적일 수 있다고 판단, 이 같은 문제점과 취약 품목 및 기업을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지경부는 향후 FTA 무역지원 시스템 구축, 해외마케팅 지원 및 FTA 전문인력 양성 등 FTA 활용 지원과 함께 피해 기업에 대한 무역조정지원 등 구제도 병행할 계획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