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빅3 내년 사상 최대 규모 인력 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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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서비스 빅3가 내년 사상 최대 규모 인력을 충원한다.

 고순동 삼성SDS 사장과 김대훈 LG CNS 사장, 정철길 SK C&C 사장은 올해 신입과 경력을 포함, 역대 최대 규모 인력을 채용한 데 이어 내년에도 채용 규모를 대폭 늘려 사상 최대 채용기록을 경신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내년 3사의 신규 인력 채용 규모는 신입과 경력을 포함, 최소 3000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올해보다 최소 10% 이상 늘어나는 등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는 삼성SDS와 LG CNS, SK C&C가 내년 시행 예정인 80억원 이하 공공사업 참여제한 영향과 글로벌 IT 경기 침체 전망으로 기존 인력을 축소하거나 신규 채용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정면으로 배치된다.

 정보기술(IT)서비스 빅3 최고경영자(CEO)의 이 같은 결정은 공공사업 축소가 불가피하지만 스마트와 컨버전스 등 미래 시장 개척과 글로벌 사업 확대로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일자리 창출이라는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포석도 깔려 있다.

 고순동 삼성SDS 사장은 “삼성SDS 성장속도와 글로벌 기업의 인력 규모 등을 감안하면 현재 1만여명 수준의 인력 규모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전제한 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인력을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올해 1000명 이상의 신입과 경력을 충원했다. 고 사장은 “미래 성장 분야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A를 통해 전문 인력과 핵심 기술력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김대훈 LG CNS 사장은 “이달 400여명의 신입사원 채용한다”며 “내년에 대비해 올해에만 1000여명의 인력을 추가하는 등 사상 최대 규모로 인력을 늘렸다”고 소개했다.

 김 사장은 “최근 확대일로에 있는 글로벌 사업 부문에서 인력이 부족하다”며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과 글로벌 사업 부문에 필요한 인력을 적극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채용 확대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정철길 SK C&C 사장은 “올해 사상 최대 규모로 인력을 충원했다”며 “내년에도 올해 이상의 채용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 C&C는 올해 신입사원 400여명을 비롯해 경력사원 450여명을 충원했다.

 정 사장은 “올해 가능성을 확인한 모바일 사업 등 글로벌 비즈니스를 보다 강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역량을 갖춘 해외 인재도 중용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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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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