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솔루션 개발사들이 스마트폰이 던진 충격을 딛고 반전을 준비한다.
국내 생태계에만 갇혀 상품을 개발해오던 이동통신 솔루션 기업들이 앱스토어 등 스마트폰으로 달라진 생태계에 적응을 끝내고 신사업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동통신 메시징 솔루션, WAP(wireless application protocol) 게이트웨이 국산화 및 해외 수출을 주도한 필링크는 최근 교보문고, KT엠하우스 등과 협약을 통한 전자책 및 광고플랫폼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교보문고와 손잡은 전자책 개발은 매출액 일정 비율을 분배받는 RS모델로 콘텐츠 시장이 성장할수록 수익이 늘어나는 형태다. 이 회사는 자회사 라온엠씨를 통한 모바일메시지플랫폼 사업을 통해서도 175억 규모 신규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유비벨록스는 기존 스마트카드 사업 이외에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반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으로 사업 전략을 확대한다. 국내 최대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회사 팅크웨어 인수를 통해 스마트카 솔루션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무선인터넷 브라우저로 성장해온 인프라웨어는 현재 스마트오피스 환경 구축을 위한 솔루션 제공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모바일에서 워드 및 PPT 작업이 가능한 안드로이드 기반 오피스 솔루션을 개발해 삼성전자, HTC, LG전자 등 주요 단말 제조사에 공급한다.
이동통신솔루션 업계는 2000년대 초반부터 멀티미디어 메시지, WAP, WIPI 등을 공급해왔지만 개방적 환경이 중시되는 스마트폰 시대에 접어들며 역할이 축소돼 왔다. 실제로 디지털오션, 이노에이스 등 신규 사업을 개척하지 못한 몇몇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되거나 다른 기업에 피인수됐다.
변화를 받아들이는 일부 업체는 기존 이동통신사 및 제조사와의 협업 경험을 통해 확보한 교섭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파트너십을 다양화해 새로운 사업전기를 창출해 내고 인수합병을 통해 회사가 가지고 있지 않은 역량을 능동적으로 확보해나가는 발빠른 대처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상열 필링크 대표는 “이동통신솔루션 업체들은 통신사 및 단말 제조사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진행해 왔기 때문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지녔다”며 “10년 동안 축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을 재정비한다면 통신시장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