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패드 시장의 대명사인 애플 아이패드가 주춤거리고 있다. 70%가 넘던 시장점유율은 50%도 불안한 수준까지 떨어질 지경에 처했다. 아이패드에서 이탈한 고객은 아마존과 삼성전자 등 후발주자로 눈을 돌렸다.
포천 인터넷판은 8일 투자회사 캐나코드제누이티 보고서를 인용해 아이패드 시장점유율이 3분기 74%에서 4분기에는 53.2%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마트폰 시장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이 각축을 벌이고 있지만 스마트패드 시장은 독주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이패드가 압도적 시장점유율을 유지해왔다. 아이패드의 갑작스런 하락세는 연이은 경쟁 제품의 출시가 초래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은 아마존 킨들파이어가 이뤄내고 있다. 킨들파이어 4분기 예상 시장점유율은 15.3%로 예측됐다. 지난달 14일 출시됐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상당히 의미 있는 수치다. 킨들파이어는 아이패드의 반도 안 되는 가격 경쟁력에 아마존의 방대한 콘텐츠가 장점이다.
삼성전자 갤럭시탭도 소폭 성장할 전망이다. 갤럭시탭 4분기 점유율은 11%로 예상된다. 3분기는 10%였다. 대만 아수스와 HTC도 각각 4.0에서 4.9%, 2.7%에서 2.9%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리서치인모션(RIM) 점유율은 1.3%에서 0.6%로 낮춰졌다.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선두를 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삼성전자가 4분기 스마트폰 345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22.9%로 업계 1위를 이어간다고 내다봤다. 예상 점유율은 3분기 23.2%에서 22.9%로 조금 떨어졌다. 애플은 3050만대로 예상 점유율 20.3%를 기록했다. 애플의 3분기 점유율은 14.3%로 6%포인트나 상승이 점쳐진다.
1분기만 해도 1위였던 노키아의 점유율은 14.1%에서 11.7%로 추락할 전망이다.
스마트패드 4분기 예상 점유율(단위:%)
자료:포천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