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기 "경영 자산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지식재산(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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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중견·중소기업과 벤처기업 경영자들이 회사 자산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지식재산(IP) 이라는 것을 각별히 인식해야 합니다. 중요한 경영전략과 의사결정 과정에서 IP를 중심에 놓고 생각해야 합니다.”

 백만기 지식재산서비스협회장은 IP시대가 오고 있다며,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이를 인식해야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 회장은 “10여 년 전만 해도 언론에 가끔 한번씩 IP 관련 기사가 나왔는데, 요즘은 국내에서만 하루 20건 이상, 세계적으로 100건 이상의 IP 관련 기사가 보도된다”며 “이제 기업 가치의 대부분이 무형 자산에서 나오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과 애플간 소송 이슈가 최근 터지면서 조금씩 IP 중요성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의 IP에 대한 대응은 아직 미흡한 수준이다.

 백 회장은 “30년 이상 기업을 경영한 국내 대표 부품업체 사장이 미국에서 특허관련 분쟁을 경험하고 나서 ‘기업 경영에서 특허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며 “IP에 대한 법적 보호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기업 경영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CEO들의 특허경영 마인드가 너무 부족하다”면서 “대기업은 최근 들어 전문가 채용 및 내부 조직정비를 하고 있지만, 우리 기업의 99%인 중견·중소기업은 특허경영 마인드가 엄청나게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IP시대에 대응하고, 특허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CEO의 인식개선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백 회장은 “특허경영을 잘하는 중소기업이나 벤처를 보면 CEO가 특허에 대한 투자를 비용 개념으로 보지 않고, 중요한 투자로 본다”며 “회사의 모든 경영전략과 의사결정 과정에서 IP를 중심에 놓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특허 전문가를 회사에 두고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수많은 중견·중소기업에 특허 전문인력 공급이 어렵기 때문에 지식재산서비스 전문기업을 통해 아웃소싱하면서 전략을 보완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충고했다.

 백 회장은 지식재산서비스협회 활동과 관련해 “중견·중소기업에 필요한 IP인력 양성, IP 인프라 제공 등에 주력할 것”이라며 “기본계획에 담긴 지식재산 서비스산업 육성대책에 맞춰 협회 차원에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표준산업 분류 근거를 마련하고, 적정한 IP서비스 대가 연구, 우수기업 인증제도 연구, IP서비스 분야 시험제도 도입 검토 등이 주요 활동이 될 것”이라며 “IP서비스산업이 새로운 서비스산업으로 육성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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