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앞으로 6개월 후에는 모바일 앱 개발자들이 애플 iOS보다 안드로이드를 우선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7일(현지시각) C넷에 따르면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르웹 콘퍼런스에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의 시장 점유율은 결국 개발자들도 안드로이드로 끌어들이게 만들 것”으로 자신했다. 약 6개월 후에는 아이폰 중심적인 개발 시장이 변화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비췄다.
슈미트 회장은 “궁극적으로 애플리케이션 벤더들은 시장 볼륨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며 “구글의 개방형 접근 방식이 시장 규모를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는 이유도 구글의 개방 정책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따라서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들은 안드로이드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지원할 수밖에 없으며 결국에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슈미트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콘퍼런스에서 “앱 개발자들이 애플 iOS 앱스토어를 우선시 하는 경향이 있다”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답하면서 나왔다. 슈미트 회장은 6개월 후면 상황이 역전될 것이라며 안드로이드 4.0, 즉 아이스크림샌드위치가 개발자들로 하여금 안드로이드를 최우선시 하도록 만들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변했다.
3분기 가트너의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조사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52%를 넘는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애플 모바일 단말기 사용자들의 웹 브라우징, 앱 구매 및 다운로드가 더 활발하다는 각종 시장 조사 결과가 있다. 앱 마켓플레이스도 안드로이드 앱 마켓은 지난 10월 하순 기준 50만개, 애플 앱스토어는 60만개 이상의 앱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초 카날리스는 세계 모바일 앱스토어 매출 규모가 2012년 14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앱 숫자는 안드로이드 앱 마켓이 더 많아도 매출은 iOS 앱스토어가 더 높을 것으로 주장했다. 카날리스는 2016년경 iOS 앱스토어에서 발생되는 매출은 28억6000만달러, 안드로이드 앱 마켓은 1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슈미트 회장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전 세계적으로 2억개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활성화되었으며 매일 새롭게 활성화되는 안드로이드폰이 55만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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