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리너포커스] 수 테일러 NDS 부회장 겸 아태 총괄 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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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테일러 NDS 수석부회장 겸 아태지역 총괄책임자

 방송수신제한시스템(CAS) 전문업체 NDS가 콘텐츠 유통 업체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

 창립 10주년 기념식 참석차 방한한 수 테일러 NDS 부회장 겸 아시아태평양 총괄 책임자는 7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콘텐츠 오픈마켓 ‘인피니트 TV 익스체인지(ITX)’를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ITX는 일종의 기업 대상 콘텐츠 유통허브다. NDS는 세계 CAS 시장 점유율 1위로, 자사와 협력하고 있는 방송사업자 간 연결 고리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넷플릭스·훌루 같은 인터넷 스트리밍 방송(OTT:Over-the-top) 서비스가 콘텐츠를 수급해서 고객에게 바로 보여주는 방식이라면 ITX는 콘텐츠를 올려놓는 판을 벌이는 앱스토어와 유사한 방식이다.

 테일러 부회장은 “국내 셋톱박스 업체들의 판로를 확보해줬던 것처럼 콘텐츠를 보유한 방송사업자에게 해외 판로를 열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깃 광고 솔루션 사업도 추가한다. 영국 B스카이B나 미국 디렉TV에서는 이미 NDS에서 광고관리시스템(AMS)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 정보를 수집해서 맞춤형 광고를 쏘아주는 역할이다. 그는 고객 정보가 모이는 CAS를 공급하는 회사라 경쟁력이 있다고 자평했다.

 국내에서 CAS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다. 2001년 위성방송이 출범했을 때 NDS는 독점적 지위를 누렸지만 교환가능·소프트웨어방식 CAS(DCAS) 표준화 과정에서 경쟁사에 점유율을 잠식당했다. 새로운 디지털 유료방송 플랫폼이 출현하지 않는 이상 시장을 넓히기도 어렵다.

 테일러 부회장은 삼성전자·LG전자 같은 스마트TV 제조사와 협력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아직 보급률이 낮고 시청자 요구가 모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인터넷 스트리밍 방송에 대해서도 수익모델 발굴이 안됐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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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테일러 NDS 수석부회장 겸 아태지역 총괄책임자

오은지기자 onz@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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