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일본 히트상품 1위는 애플과 절전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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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일본 히트 상품의 키워드는 스마트폰과 에너지 절약으로 나타났다. 애플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페이스북, 소셜게임 등이 히트 상품 상위권을 휩쓸었다. 에너지 절약 트렌드를 읽은 절전 상품과 고연비 경차도 올해를 대표하는 상품이다.

 7일 니혼게이자이는 2011년 히트 상품을 발표했다. 일본 전통 경기 스모의 등급을 차용해 각 등수마다 두 개씩 선정했다.

 1위는 애플과 절전 상품이 차지했다. 애플은 스마트폰 붐이 일어난 일본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시장을 이끈 기업이다. 지난 10월 갑자기 세상을 떠난 스티브 잡스 신드롬도 애플의 관심도를 높였다.

 절전 상품은 3월 발생한 대지진 이후 일본의 사회상을 반영한 결과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절전 상품이 날개 돋친 듯 팔렸다. 여름엔 선풍기, 겨울엔 석유스토브가 인기를 끌었다.

 2위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여자축구 국가대표가 선정됐다. NTT도코모가 힘을 실으면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아이폰의 대항마로 성장했다. 그 가운데 삼성전자 ‘갤럭시S2’와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가 쌍두마차로 떠올랐다. 여자축구 국가대표는 7월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3위는 페이스북과 유라쿠쵸가 뽑혔다. 페이스북은 대지진 이후 일본 내에서 관심이 급증, 4월 이후 이용자가 50% 이상 늘었다. 현재 이용자는 500만명을 웃돈다. 유라쿠쵸는 도쿄에서 새롭게 떠오른 신흥 상권이다.

 4위는 리터 당 30㎞를 달리는 고연비 경차와 규슈 신칸센, 5위는 소셜게임과 도호쿠 지방 지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소설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 식사 후에’와 무알콜 주류 등도 10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큰 인기를 모았다.

 

자료:니혼게이자이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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