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카세이가 전도성필름 시장에 진출한다고 닛케이산업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 회사는 품질을 개선한 신제품 개발을 마치고 내년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전도성필름 시장의 일본 지배력이 더 굳어질 전망이다.
아사히카세이가 만든 전도성필름은 수직 방향으로는 전기가 흐르고 수평 방향으로는 차단하는 이방전도성필름이다. LCD 구동 칩 등을 붙이는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처럼 LCD가 들어가는 전자제품의 필수 소재다.
신제품은 전기가 흐르는 입자를 균일하게 입힌 것이 특징이다. 전기 흐름을 좋게 만들고 칩 실장 면적을 30% 정도 줄이는 효과를 낸다. 보다 작은 칩을 쓸 수 있고 전극 간의 간섭이 줄어들기 때문에 스마트폰 생산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방전도성필름 세계 시장은 7500억원 규모다. 히타치카세이와 소니케미컬인포메이션디바이스가 90% 이상을 점유하는 사실상 독점 상태다. 아사히카세이는 2010년 매출 23조1300억원으로 일본 화학 업계 4위 기업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