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후 10년간 투입할 1681억원의 사업비는 국가와 인류사회에 기여할 통섭형 인재를 키우기 위한 시드머니입니다. 10년 후 아이랩은 세계 3대 글로벌 연구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내년 3월 아이랩과 창의IT융합공학과 운영을 앞두고 준비 작업이 한창인 정윤하 아이랩 원장(포스텍 연구부총장)을 지난 2일 포스텍에서 만났다.
정 원장은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뽑은 내년 첫 입학생들은 오는 26일부터 두 달간 원어민 강사와 영어몰입교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내년 1학년 2학기부터 학생 전원을 뉴욕주립대에 유학 보내기 위한 준비교육이다.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영어 능력이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한다는 의미도 있다.
정 원장은 “1학년 때는 영어와 인문학적 소양, 국제적 감각을 심어주는데 주력하면서 2학년 때부터는 융합교육과 전공과목에 대한 심화학습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기존 교육방식으로는 창의적 인재양성에 한계가 있습니다. 자기개발계획서(PGS)를 활용한 자기주도적 학습방법을 통해 교수와 학생이 1 대 1로 만나는 맞춤교육으로 진행합니다.”
정 원장은 “스티브잡스와 빌게이츠의 공통점은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다는 점인데 이들이 학자를 양성하는 대학교육을 끝까지 받았다면 아마 지금처럼 유명해지지는 않았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기존 공학 분야의 주입식 교육으로는 스티브잡스와 빌게이츠와 같은 창의적 인재를 배출할 수 없다는 의미다.
“아이랩은 등록금과 기숙사비, 생활비에다 심지어 책값과 문화비까지 지원합니다.”
정 원장은 “창의IT융합공학과에 참여하는 교수는 기존 정량적 연구성과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창의교육 기여도, 학생성취도, 기술사업화 연구 등 창의중심의 인재양성을 위한 평가가 지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장은 끝으로 “아이랩과 창의IT융합공학과를 거쳐 간 통섭형 인재가 국가에 공헌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인재를 우대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기업마인드도 무르익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