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폴리실리콘 사업을 잠정 보류했다.
LG화학은 2일 폴리실리콘 신규투자를 잠정 보류한다고 공시했다. LG화학은 지난 10월 26일 투자시기 연기 등을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위기 및 태양광 시장의 급격한 시황변동 등 사업환경 악화로 기존 투자결정 시점과 대비해 사업의 수익성이 현저히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경기변동과 사업환경 변화를 주시하면서, 회사의 캐시플로우 등 경영여건을 고려해 수익성이 확보되는 시점까지 폴리실리콘 신규투자를 잠정 보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LG화학 측은 그러나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체 연구개발(R&D) 및 우수한 신기술 확보는 계속 추진하겠다”며 “향후 사업진행과 관련해 2012년 12월 1일까지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태양전지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시장 침체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3년 전 ㎏당 최고 475달러까지 치솟았던 가격은 지난 9월 50달러대가 무너졌으며, 11월 30일 기준 32.2달러를 기록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