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재해, 각종 테러 그리고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IT를 활용한 새로운 기술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기반 재난대응시스템이다. 재난재해를 예방하고 분석〃예측해 대응하기 위해서는 피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자, USN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센서네트워크 기술은 기존의 통신망과 연동해, 재난 감시 및 예방 등이 가능하다.
미국은 고유 통신망을 이용한 재난통신 서비스와 공중망을 활용한 재난통신 서비스를 위한 연동 및 프로토콜 기술 개발,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과는 차세대 재난통신망 기술과 서비스 개발 및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피츠버그 대학에서는 지난해 무선 센서네트워크 기술을 이용해 화재 발생 시 실시간 탈출 전략을 제공하기 위한 센서데이터 관리 연구를 수행했다. 디트로이트 소방서는 웨인주립대학과 화재 모니터링 및 스케줄링을 통한 화재 구조관련 파이어넷(FireNet) 프로젝트를 펼쳤다. 프로젝트는 센서네트워크가 획득한 화재 정보를 웹기반 인터페이스로 실시간 제공한다.
EU는 통신표준화 기구인 ETSI 주도로 다양한 재난통신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한다. 우리나라 119서비스와 유사한 ‘유로피언-112’를 도입했으며, 재난통신망이 궁극적으로 새로운 통신수단으로 대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기술 개발과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소규모 산사태 감지, 가스 누출 감지, 대규모 온난화 모니터링 등을 위한 윈SOC(WINSOC) 프로젝트도 2006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일본은 많은 재해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및 지방 공공단체가 재난사태 시 정보 수집과 전달을 위한 무선재난통신시스템을 구축해 운용 중이다. u일본계획(Japan plan)으로 2015년까지 공공 안전재난구조 통신시스템 개발과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진감지시스템을 개발해 지진이 발생하는 동안 모든 센서노드는 가속 데이터를 감지하고 측정값을 싱크노드로 전송해,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 동작으로 지진 조기 경보가 가능하다. 시스템은 향후 지진에 의해 건물이나 교량 안전성을 감시하고 보강 필요성을 파악하는 데에도 이용된다.
머지않아 센서네트워크가 먼지처럼 작게 만들어진 ‘스마트 먼지(Dust)’가 건물에 뿌려지게 된다. 건물 안전에 위험요소가 발생했을 때, 그 요인을 통보해 재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건물 붕괴 시에는 콘크리트 더미에 갇혀 있는 사람 존재를 찾아내,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다.
미래는 스마트기기와 센서가 중심이 되는 스마트 네트워크 시대다. 센서가 사물·기계·디바이스 그리고 인간 몸까지 부착된다. 이들은 또 네트워크로 이어진다. 그 중심에서 스마트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것이 센서네트워크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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