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창업보육센터 역량 강화를 위해 교과부가 역할을 할 것임을 밝혔다. 이 장관은 30일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에서 열린 창업 특강을 통해 “현재 대학 내 창업보육센터가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며 “창업보육센터가 실질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교과부가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생 창업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창업보육센터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중기청과 협의를 통해 창업보육센터 기능을 강화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내년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을 통해 교과부가 체계적인 창업교육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임을 강조했다.
LINC 선정 50개 대학에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해 대학 내 창업 열기 확산과 제대로 된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주무 부처인 교과부가 나서 창업을 챙기면 대학 본부 차원에서도 구체적인 지원이 뒤따를 것이란 판단이다.
이날 특강에는 미래 창업가를 꿈꾸는 한양대생 200여명이 참가해 1시간가량 이 장관과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장관은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며 “학생들이 제시한 좋은 의견은 상황에 맞춰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