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인사]사업부 안정 운영 기조 유지, 구본준 사람들 진용 갖춰

LG전자는 이번 인사 및 조직 개편에서 기존 사업부 체계를 그대로 유지했다. 사업부문장 중에서 보직이 변경된 인물은 가전 사업을 이끌던 이영하 HA 사업본부장 뿐이다.

 인사 직전까지 실적 악화의 책임을 물어 일부 사업본부장이 교체되고 조직에도 체질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예상과 달랐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실적 개선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 등 어려운 상황을 돌파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폭의 개편보다는 기존 체제를 안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분석이다.

 이영하 사장이 자리를 옮겼지만 HA사업본부 해외마케팅을 맡았던 신문범 부사장이 후임으로 임명됐고, 나머지는 최소 1년 이상은 더 사업본부를 지휘하게 됐다. 구 부회장 취임 이후 직속 독립 사업부로 개편한 사업부들도 현 체제를 유지한다. 여기에는 DS(데이타 스토리지), PC, Car, EC(에너지컴포넌트), 솔라사업팀 등이 포함된다.

 또 이번 인사를 통해 구본준 부회장이 CEO 취임 이후 직접 발탁한 인물들로 진용이 갖춰졌다는 평가다.

 지난해 10월 구 부회장 공식 취임과 동시에 임명했던 권희원 HE사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고, 박종석 MC 사업본부장도 유임시켰다.

 에어컨 분야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끌어온 노환용 AE사업본부장도 지난해 구 부회장 취임 이후 사장으로 승진됐다.

 신설된 COO에 누가 발탁될 것인지도 관심이 쏠린다. 회사의 전반적인 운영을 조율하고 책임질 자리인 만큼 고참급 LG전자 임원이 이 자리에 중용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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