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먼데이? 이젠 `사이버위크`다

 올해 ‘사이버 먼데이’ 매출과 이용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온라인 쇼핑으로 촉발된 소비 심리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어 일부 유통기업은 이번 주를 ‘사이버 위크’로 지정했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는 사이버 먼데이 온라인 매출이 22% 증가해 12억5000만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이버 먼데이 매출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돌파했다. IBM 벤치마크 역시 사이버 먼데이 매출이 33%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IBM 벤치마크는 평균 주문량이 2.6% 증가하며 193달러에 달했다고 설명했지만 매출 총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전미소매연맹(NRF)는 사이버먼데이에 온라인 쇼핑을 한 미국인이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1억2300만명으로 추산했다. 이날 온라인 결제서비스업체 페이팔은 모바일 기기를 통한 구입이 지난해보다 500%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콘텐츠 전송네트워크업체인 아카마이는 이날 인터넷 트래픽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사이버 먼데이가 온라인 쇼핑 최대 기록을 계속 갈아치우자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이번 주를 아예 ‘사이버 위크’로 지정하며 소비를 독려하고 있다. 더 많은 할인과 배송무료 등의 혜택을 내걸고 있다.

 월마트는 올해 정가 879달러인 LG 47인치 LED TV를 온라인을 통해 559달러에 팔았다. 아마존은 정가 1399달러인 삼성전자 LED TV를 799달러에 팔고 있다. 미 1위 서점체인 반스앤드노블은 올해 온라인에서만 40~75%의 할인판매를 실시했다.

 

 ※‘사이버 먼데이’ :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 첫 월요일에 고객들이 회사에 출근해 온라인을 통해 쇼핑을 집중적으로 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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