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기업 상생주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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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덕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이효숙, www.kigam.re.kr)은 기술사업화 모델을 기술이전조직(TLO) 중심으로 구축했다.

 지난해 국내 특허는 164건을 출원하고, 72건을 등록했다. 해외에선 60건 출원에 7건을 등록시켰다. 이외에 광업권이 68건 출원됐다. 기술이전은 2007년 10건 4억 40만원이던 것이 지난해엔 25건 71억 1300만원으로 급속히 늘고 있다.

 지질자원연은 지난 1918년 개소해 1946년까지 운영한 지질조사소가 전신이다. 93년이나 된 긴 역사를 기반으로 연구과제 기술사업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인력은 400여명, 연간 예산은 1400억원 가량 된다.

 우수기술과 수요기업 발굴, 기술 평가와 협상 등 기술 사업화를 위한 전주기 프로세스 강화를 위해 랩별 기술 분석과 특허분석, 웹-기업 DB시스템을 통한 기술홍보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또 기술이전 및 기술지원 사업 대상 기업체 중심의 사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속적으로 기업 상용화 애로를 체크, 관리하고 있다. 연구원이 보유한 수요기술 조사와 중소기업 희망 공급기술 조사 매칭을 통한 차기 R&D 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지질자원연은 희유자원분야 해수용존자원 개발과 폐가전 등을 이용한 도시광산 연구 등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인공지진탐지와 지진재해도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연구 분야다. 북한의 핵 실험과 천안함 사건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얼음불꽃’으로 불리는 동해 가스하이드레이트전 개발과 제주 지하수 함양 기술,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기술, 지열자원 연구 등 친환경 기술 개발도 상당히 진척돼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해사에서 희유광물을 선별, 회수하는 기술을 공개한다. 해사는 강에서 운반된 모래나 해안 침식으로 생긴 모래를 말한다. 이 기술은 바로 해사에서 티탄철석이나 실리마나이트, 제노타임, 모나자이트 등 유용·희유·희토류 광물을 추출한다.

 지난 2006년 건설재로 쓰인 2300만톤의 해사면 58만톤의 유용광물 추출이 가능하다. 이 정도 분량을 원화로 환산하면 대략 4700억원에 해당한다.

 이효숙 원장은 “지하수 확보 등 기후변화 및 지질재해 대응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시대적 패러다임에 맞는 기관으로 탈바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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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자원연이 개발한 해양 리튬 추출 플랜트시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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