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 100기가비트 해저케이블 2013년 실용화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인터넷 속도가 세 배 이상 빨라진다. 닛케이산업신문은 NTT커뮤니케이션이 미·일 해저통신 케이블의 초당 100기가비트 전송실험에 성공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9500㎞에 이르는 장거리 통신에서 100기가비트 속도를 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양국을 잇는 해저 케이블 ‘PC-1’의 통신 속도는 초당 10기가비트다. 거리가 멀수록 신호를 전달하기 어렵기 때문에 PC-1의 최고 속도는 30기가비트가 한계라고 여겨졌다.
해저 케이블은 여러 가닥 광케이블로 이뤄져 있으므로 통신 속도 증가가 그대로 통신 용량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100기가비트로 실현 가능한 통신 용량은 초당 10.4테라비트다. 현재 PC-1 용량 3.2테라비트의 세 배를 웃도는 수치다.
100기가비트 성공 비결은 데이터 전달 방식 변화다. NTT커뮤니케이션은 빛을 켜고 끄는 방식으로 보내던 광케이블 신호 전달을 빛의 파형 변화로 대체했다. 수직과 수평, 두 가지 빛의 진동을 쓰는 ‘편광 다중 방식’도 한몫했다. 기존 광케이블은 둘 중 하나의 진동파만 사용했다.
속도가 비약적으로 높아졌는데도 통신 품질은 나쁘지 않다. 통신 품질을 나타내는 수치가 6.2이하면 실용화하기 어렵다. NTT커뮤니케이션의 실험 수치는 평균 8.0을 기록했다. 당장 실용화해도 무방한 수준이다.
NTT커뮤니케이션은 100기가비트 통신 기술을 2013년 중반에 실용화할 방침이다. 스마트폰 붐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 사이의 인터넷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