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LTE 단말 2차대전…신제품 줄줄이 출시

내달 LTE 2차대전 예고…삼성·LG 맞대결

 4세대(G) 이동통신 롱텀에벌루션(LTE) 단말기 2차대전이 내달 벌어진다. 단말 제조사와 통신사가 초반 LTE 시장 선점을 위해 신제품을 줄줄이 출시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8일 5.3인치 대화면 LTE폰 ‘갤럭시 노트’와 국내 첫 LTE 스마트패드 ‘갤럭시탭 8.9’를 동시에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S2 LTE’ ‘갤럭시S2 LTE HD’ 등을 합쳐 총 4종의 단말을 한꺼번에 내놓고 ‘물량공세’를 펼친다.

 LG전자도 내달 국내 처음 출시하는 스마트패드에 LTE 기능을 내장할 예정이다. ‘옵티머스패드 LTE’로 명명된 이 스마트패드 역시 8.9인치여서 ‘갤럭시탭 8.9’와 맞대결이 예상된다.

 팬택은 그동안 SK텔레콤에만 공급하던 ‘베가 LTE’를 KT와 LG유플러스향 모델로 새롭게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다. 또 SK텔레콤에는 새 LTE폰도 제공해 내달 3종의 LTE폰을 한꺼번에 추가할 방침이다.

 이들 LTE폰은 세계 최고 해상도의 ‘베가 LTE’의 기본 하드웨어 사양을 계승하지만,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기능이 조금씩 달라질 것으로 전해졌다.

 LTE폰 신제품 러시는 최근 LTE폰이 예상외로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60만여대의 LTE폰을 판매했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이 3G폰에서와는 달리 엇비슷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제조사 간 경쟁도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KT가 내달부터 LTE 서비스에 가세하는 것도 LTE폰 신제품 출시를 부추기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KT를 견제하기 위해 더 많은 라인업을 제조사에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통신사와 제조사가 경쟁적으로 LTE폰 마케팅에 나섬에 따라 연내 LTE폰 100만대 판매도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조사 한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연말까지 전국 84개 시에서 LTE 서비스를 개통하기로 한데 이어 SK텔레콤도 전국 서비스 시기를 앞당기기로 하면서 지방 소비자들의 LTE 수요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LTE 단말 신제품 출시 계획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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