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들은 졸리거나 피곤할 때 하품이 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하품이 나는 이유가 졸음이나 피로 때문이 아닌 과열된 뇌를 식히기 위한 것이라는 획기적인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다.
26일 헬스데이 뉴스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 대학의 개리 해크(Gary Hack) 박사는 하품은 피곤하거나 무료할 때 또는 산소가 필요할 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뇌의 온도를 조절하기 위한 생리학적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해크 박사는 "뇌는 온도변화에 매우 민감해 과열을 피해야하며 컴퓨터처럼 차가울 때 최고의 기능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하품을 하게되면 코의 양쪽 뺨에 위치하고 있는 상악동의 벽이 풀무처럼 수축해 뇌의 온도를 떨어뜨린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새로운 이론이 상악동 기능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 가설(Medical Hypotheses)` 12월호에 실렸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