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 2차전지 사업 자회사로 이관

 일본 히타치 그룹이 2차전지 사업을 재편한다고 니혼게이자이가 27일 보도했다. 재편의 뼈대는 2차전지 사업을 모두 자회사로 옮기는 것이다.

 산업용 2차전지는 계열사인 히타치카세이공업 자회사 신코베전기에 일임한다. 자동차용과 디지털기기용은 각각 히타치비히클에너지와 히타치맥스웰에너지에 맡긴다. 그룹 내 2차전지 사업을 총괄하려 2010년 4월 만들었던 히타치전지시스템은 없애기로 결정했다.

 가장 큰 변화는 산업용 2차전지다. 히타치카세이공업은 58%인 신코베전기 지분을 내달 1일부터 50일 동안 주식 공개 매입을 통해 100% 자회사로 편입할 방침이다. 공개 매입에 필요한 자금은 360억엔(약 5417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히타치가 2차전지 사업을 자회사에 일임하는 이유는 보다 민첩한 시장 대응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다. 덩치가 큰 히타치제작소보다 자회사는 의사결정이 빨라 고객의 요구에 맞는 제품 개발과 기술 지원이 용이하다.

 히타치제작소는 2차전지 원천 기술 및 저비용 생산 방식 개발에 집중한다. 히타치 계열사의 2차전지 매출을 모두 더하면 올해 1082억엔(약 1조6283억원)이다. 2010년보다 약 14.6% 늘어난 금액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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