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술보고서, 세게 각국의 기업사례 소개
일기예보에 따라 난방을 조절하는 시스템, 발광다이오드(LED) 임대, 에너지 절약형 건축자재 등등.
코트라는 27일 녹색기술 보고서를 통해 독특한 에너지 절약 기술과 사업으로 에너지 시장을 개척하는 세계 각국의 기업을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위스의 사우타(Sauter)는 일기예보를 건물에너지 관리에 반영하는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건물 에너지 소비량을 일반 건물의 23%까지 낮췄다.
기상청의 일주일 예측내용을 건물 온도 관리에 반영해 기온이 상승한다는 예보가 있으면 건물의 지하수를 활용해 냉방을 강화하고 반대의 경우에는 지하수를 데워 자동으로 건물 온도를 높인다.
네덜란드의 LED 리스(Lease)사는 LED가 에너지 효율이 높고 수명도 길지만 초기 설치비용이 높아 보급이 활발하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LED 임대사업을 시작했다.
LED 임대 서비스를 받는 네덜란드의 슈바이처 병원은 전구 1개당 월 1유로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건축자재 시장도 에너지 절약이 대세다.
이탈리아의 폰타롤로 엔지니어링은 장난감 블록인 레고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클리마블록`이라는 단열재를 개발했다.
건물 외벽에 사용되는 클리마블록은 98%가 공기로 구성된 폴리스티렌 재질로 만들어져 통풍기능이 뛰어나 내부에너지를 유지하는 데 효과가 크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실내 에너지 소비가 0.23W/㎡에 불과해 일반 건축자재를 사용했을 때보다 59%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한선희 통상조사처장은 "건물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해 세계 각국의 기술개발이 치열하다"며 "한국 기업도 단열기능을 갖춘 건축자재 개발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정보기술(IT),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더한다면 그린빌딩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