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 기준 우리나라 교역규모가 8987억8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를 두 달 남겨 놓은 시점에서 지난해 전체 교역규모를 넘어섰다. 수출입 실적도 좋다. 지난해 2월 이후 21개월 연속 흑자다. 정부는 올해 경제개발 50년 만에 무역 1조달러 시대를 열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하지만 글로벌 재정위기로 인해 세계 경제는 불황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계적인 환경 규제는 중화학 공업 수출 비중이 90%가 넘는 우리나라에 족쇄가 될 수 있다. 우리나라 미래가 장밋빛만은 아니라는 얘기다. 실제로 선진국 수출 물량은 갈수록 줄고 수출 효자품목은 전기·전자,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 자동차 등 예전과 달라진 게 없다.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
30일 전자신문이 개최하는 ‘미래비즈니스포럼(Next Business Forum) 2011’은 녹색성장 산업에서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는 논의의 장이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신성장 비즈니스’ 세션은 주영섭 지식경제부 R&D전략기획단 주력산업MD와 변종립 지경부 기후변화에너지자원 개발정책관이 연사로 참여한다. 업계에서는 최종웅 LS산전 부사장과 최창식 삼성SDI 부사장이 나선다.
주영섭 MD는 그린카 등장으로 인한 자동차 산업의 진화와 새로 생기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한다. 주 MD는 “그린카가 스마트화돼 그린 스마트카로 바뀌게 된다”며 “전기차 및 관련 부품, 충전 인프라, 배터리 리사이클링, 카 셰어링, 위치기반서비스(LBS)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했다. 주 MD는 그린카 확대를 위해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변종립 국장은 신재생에너지 중요성과 정책 방향을 소개한다. 우리나라 현실과 연계한 신재생에너지 확대 필요성을 알리고 신재생에너지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최창식 삼성SDI 부사장은 태양광 산업 활성화 방안과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그는 태양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가 절감이 필요하고 미국 및 아시아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 부사장은 “태양광 모듈뿐만 아니라 인버터·지지대·모니터링·배터리를 포함한 토털 시스템 판매로 부가가치를 향상하는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며 “값싼 대용량 전력저장시스템 확산이 태양광 발전 시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종웅 LS산전 부사장은 2단계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바라는 점을 발표한다. 최 부사장은 “당장 실용화 할 수 있는 것부터 구체적인 투자를 해야 하며, 급격한 전력망 교체는 어려워 마이크로그리드나 하이브리드형 그리드를 거쳐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시각이다. 최 부사장은 어떤 회사도 단독으로 스마트그리드에 필요한 모든 제품을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업체 간 협력체제 중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풀어놓을 예정이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